한국어학당은 10월 8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제17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을 열었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562돌을 기리고 외국인에게 한글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자 개최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온 외국인과 교포 1,600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한글학회 김계곤 이사장, 최용기 국립국어원 부장등 외빈과 김한중 총장, 정영미 문과대학장, 홍종화 사회교육원장등이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특히, 김한중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공유하여 서로의 생각과 마음, 꿈을 전하고 나누기 위한 이곳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국제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시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하였다.
이번 백일장의 시 부문 시제는 ‘새벽’, 수필 부분 시제는 ‘행복’이었다. 장원(문화관광부장관상)은 몽고에서 온 바야르마 씨(서강대)가 차지하여 트로피와 상금 7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왕양 (경희대), 비탈리(연세대), 미하일로 까롤리나 (서강대), 헤타헤타윈엉(인하대) 씨 등 네 명이 수상했다.
장원 수상작품은 다음과 같다.
새벽
내 마음을 달래주는
푸른 언덕과 황금색 햇빛속에서
내 사라진 미소 짙어진 눈물을 찾아간다
나는 여름의 새벽을 기다린다
내 마을을 위로해주는
물이 들어가는 붉은 단풍속에서
한 조각의 기대를 가지고 두 손을 모아 빈다
나는 가을의 새벽을 기다린다
내 마음을 씻어주는
하얗고 깨끗한 눈보라속에서
어린 소녀의 꿈을 꾸고 하늘끝까지 달려간다.
나는 겨울의 새벽을 기다린다.
내 마음을 치료해 주는
한 송이 꽃의 향기속에서
또다른 하루를 보내간다.
나는 봄의 새벽을 기다린다.
그리고 나는 사랑의 새벽을 설레이며 기다린다...